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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으로 세상읽기] 5월 4주 주요뉴스 (바이오/게임/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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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뒤흔들리는 가운데 2020년의 상반기는 쉼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제뉴스에 귀쫑긋하시고 현명하게 투자를 진행하셔서 쏠쏠한 결과를 내신 분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분야가 추락세를 걷고 어떤 회사가 성장을 할지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매일 공부해야 합니다.

 

5월 넷째 주의 경제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바이오분야의 희소식입니다.

 

SK그룹 지주사 SK(주)의 자회사인 SK팜테코의 자회사 엠팩이 미국 정부의 필수 의약품 비축 사업에 원료를 대기로 했습니다.

헷갈리실까봐, 모식도를 가져왔습니다.

 

SK그룹의 지주사의 자회사의 자회사 앰팩. 출처 : 한국경제


정확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정부의 필수 의약품 확보 사업 공급자에 선정됐습니다. 앰팩은 필수 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으며, 민간기업은 앰팩이 유일합니다.

앰팩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통제, 마취제 등 10개 안팎의 의약품에 원료(환자에게 투약하는 완제의약품 전 단계)를 댑니다. 총 사업 규모는 최대 1조원으로 4년에 걸쳐 필수 의약품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업계에선 앰팩의 공급 규모가 지난해 SK팜테코의 전체 매출(1331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필수 의약품 비축 사업은 지난 3월 통과된 미국 정부의 83억달러 규모 1차 긴급 예산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물론 긴급 예산이 추가되고, 추가 수주가 진행될 지도 모르지요.  

 

또 다른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FDA에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 신약을 승인받아 지난 1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 중입니다. 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현지 기업에 위탁 판매를 맡기지 않고 직접 영업망을 구축했다는 특징이 있으며, 7월 초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SK는 2018년 앰팩 지분 100%를 8000억원가량에 사들였고, 이후 SK는 작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기업(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습니다. SK팜테코는 한국 미국 아일랜드에 공장이 있는 SK바이오텍과 앰팩을 자회사로 둔 중간 지주회사로, 세계 10위권의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비슷한 관계로 SK바이오팜과 팜테코를 운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 위험성이 높은 신약 개발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CMO 사업으로 균형을 맞춘 것입니다. SK팜테코는 이미 세노바메이트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CMO : 계약생산업체(의약품 위탁생산)

 


다음으로, 게임 분야의 신예로 등장한 크래프톤입니다.

크래프톤이 뭐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구 블루홀,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한 바로 그 회사입니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에 매출 5082억원과 영업이익 3524억원(영업이익률 69.3%)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각각 99%, 256% 증가한 것인데요, 영업이익만 보면 작년 1년 동안 올린 3592억원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874억원이었거든요.

1분기 영업이익만 따지면 크래프톤은 엔씨소프트(2414억원)와 넷마블(204억원)을 추월해 넥슨(4540억원)에 이어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견고한 3N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은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끌었다. 크래프톤의 100% 자회사 펍지가 원작인 PC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발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수익이 대부분인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1분기에 42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여섯 배 급증했다. 모바일 비중은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했다.
(중략)
크래프톤은 2018년 배틀그라운드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직원 20여 명에게 1인당 최고 5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1년 크래프톤이 내놓은 첫 게임 ‘테라’를 세계 시장에 내놓은 경험에서 나온 판단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일본 소니와 콘솔용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만들었다. 중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텐센트와 손잡았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13.3%)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배달의 민족이 40조원 식자재 배송시장에 진출했다는 새 소식입니다. 

 

지난해 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 배민이 기존 음식 배달업을 넘어 ‘물류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아워홈 동원홈푸드 등 식자재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외식업체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고기, 채소, 소스는 물론 장사에 필요한 모든 부자재를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배송해주는 종합 쇼핑 플랫폼 ‘배민상회’를 열었다. 판매 품목만 1000개가 넘는다.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신선 배송해주는 ‘든든배송’ 서비스가 핵심이다. 외식업체들이 당일 재고를 파악해 배민상회 사이트에서 부족한 식재료를 주문하면 빠르면 하루, 늦어도 2~3일 내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배민은 지난해 수도권 15곳에 소형 물류센터를 짓고, 우유 한 병과 라면 한 봉지만 주문해도 30분 안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B마트’를 열기도 했다.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는 B마트로,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배민상회로 승부를 보기로 한 것이다.

배민의 B2B 식자재 유통사업 진출을 업계가 위협적으로 보는 이유는 이들이 가진 데이터와 네트워크다. 이미 지난 8년간 쌓은 전국 외식업 데이터를 통해 물류센터마다 해당 지역에서 잘 팔리는 메뉴에 적합한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신선식품의 판매 단가를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한 것에 대해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대기업 식자재 유통회사 관계자는 “마진율이 1~2%대인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1000여 개 품목의 B2B 공급 가격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며 “오프라인 식자재 업체들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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