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으로 세상읽기] 올 3월, 은행 대출액 역대급 증가

 

이번 달, 주요 5대 은행의 원화대출이 역대급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무려, 2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3월 원화대출 잔액은 1천170조7천335억원으로 전달보다 19조8천688억원 늘었습니다.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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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기업대출에 더불어 가계대출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올해 들어서 원화대출은 매달 5조원가량 증가했습니다.
*1월에 5조2천775억원, 2월에 5조5천320억원

 

 

특히, 원화대출 가운데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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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의 이례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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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의 3월 증가액이 13조4천568억원으로 전월(3조6천702억원)의 4배 가까이에 이릅니다.

대기업 대출이 8조949억원이나 이례적으로 불어났습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달리, 통상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대기업 대출의 증감 규모는 커봐야 2조원 안팎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근 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채권시장도 얼어붙자, 대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설정해 둔 은행 한도성 거래여신을 실제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회사채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만기 연장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하고 분기말 하청업체에 미지급금을 주기 위해 대기업의 한도대출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마련하고자 기업대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도 전월 대비 5조3천619억원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으로 대출 문턱이 낮아진 영향입니다.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7천755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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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역시 역대급 증가세에 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이번 3월,  6조6천801억원 늘었는데요.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4조6천88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이는 1월, 2월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인상적인 것은, 개인신용대출이 3월에 2조2천408억원이나 늘어난 부분입니다.

 

대출 금리 인하에 따라 신용대출 규모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