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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으로 세상읽기] 코로나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시중 금리 현황/상승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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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담대를 받으려는 분들, 일주일만에 올라버린 금리 때문에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코로나19 로 인해 기준 금리가 떨어졌으니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낮아졌을 거라고 기대하셨다가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0%대`로 떨어졌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이유,

대체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된 금융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와 주택담보대출의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금리도 따라내려가지만

 

지금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른 이유 ?

채권 금리가 올라간 것은 그만큼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경제위기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융채까지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진 금융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됐으나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많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채권 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에만 기준금리를 1.5%포인트 내렸습니다.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9일 1.312%로, 올해 최고 금리였던 1.766%보다 0.454%포인트 빠졌습니다.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가 혼합형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져

통상적으로 시중금리가 올라가도 대출금리를 조정하기 어려운 혼합형 상품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2018년 말부터 혼합형 상품 금리가 낮은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역전현상이 이번에 깨졌습니다.

 

23일 적용 기준으로 신한은행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형 주담대 최저 금리는 2.47%로

혼합형의 2.72%보다 0.25%포인트 낮아지게 된 것입니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황(20년 3월 중순 기준, 계속 오르는 중)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혼합형(5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지난 1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17일부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0.75%로 적용하고 있는데요.

 

이와 비교했을 때, 시중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어떨까요?

 

혼합형 주담대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신한은행 : 연 2.72~3.73%로 지난 16일보다 0.16%포인트 상승

 

*국민은행 : 0.30%포인트 오른 2.44~3.94%

 

*우리은행 : 0.16%포인트 오른 2.59~3.59%

 

*농협은행 :  0.15%포인트 오른 2.42~3.83%

 

*하나은행 : 20일 기준 2.63~3.93%로 16일(2.50~3.80%)보다 0.13%포인트 상승

 


코로나 19에 따른 기준금리 하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금융채 금리의 상승현상에 따라,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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